땅 투기 의혹에 휩싸인 한국토지주택공사, LH의 전직 본부장이 오늘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전북에서 본부장으로 근무할 때 바람직하지 않은 일을 했고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 오전 LH 전북본부장을 지낸 A씨가 아파트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기남부경찰서는 오늘 오전 9시 40분쯤 분당 관내에서 LH 전북본부장을 지낸 56살 A 씨가 아파트에서 투신했다고 밝혔다.

전 LH 전북본부장 A 씨는 해당 아파트 앞 화단에서 쓰러진채 발견됐으며, 지나가는 시민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전직 본부장의 주거지에서는 유서 등이 발견됐다.

유서에는 ‘전북에서 본부장으로 근무할 때 바람직하지 않은 일을 했다. 괴롭다.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정년이 1년 남은 고위 간부로, 현재도 LH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부검을 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사망 원인 등을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