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전 세계 공항 가운데 처음으로 '수하물 스마트 방역 시스템'을 개발해 인천공항에 도입한다.

공사는 올해 하반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도착수하물 수취대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인천공항 33곳에 수하물 스마트 방역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가 개발한 방역 시스템은 승객이 수령할 위탁수하물을 자외선 살균 방식으로 자동 소독하는 형태로, 공항 입국장 도착수하물 수취대에 터널식으로 설치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스마트 방역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이같은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공사는 지난 1월 시제품 개발을 마치고 최종 사용성 평가를 진행해 국내 공인시험기관인 한국화학시험연구원으로부터 바이러스 살균 성능을 공인 받았다.

공사는 이번 수하물 스마트 방역 시스템 도입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수출도 추진해 중소기업 판로 확대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세계 공항 최초로 수하물 스마트 방역 시스템을 개발하고 인천공항에 도입함으로써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 분들께 더 안전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