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 씨의 부검 결과 사인은 익사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은 손 씨의 사망 원인이 익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감정서를 어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부검 당시 손 씨의 머리 부위에서 발견된 2개의 상처는 사인으로 고려할 정도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경찰은 또 손 씨가 실종된 지난달 25일 새벽 4시 20분쯤 친구 A 씨가 혼자 한강에 인접한 경사면에 누워 있는 것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일 새벽 2시부터 3시 38분까지는 손 씨와 A 씨가 같이 누워 있거나 구토하는 것을 봤다는 다수의 진술이 확보된만큼, 경찰은 새벽 3시 38분 이후 두 사람의 행적을 재구성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