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택시기사 폭행 사건'이 발생한 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19시간 동안의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차관은 어제 아침 8시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증거인멸 교사 혐의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오늘 새벽 3시 20분 귀가했다.

이 차관은 차관에 임명되기 전인 지난해 11월, 술에 취한 채 택시기사를 폭행했지만 경찰이 내사 단계에서 사건을 종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었다.

당시 사건을 맡았던 서울 서초경찰서는 운전자에 대한 폭행을 가중처벌하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이 아닌 단순 폭행죄를 적용해 '봐주기 수사'라는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