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장관이 김오수 검찰총장을 만나 직제개편안에 대한 견해차를 상당히 좁혔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오늘 법무부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한 뒤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박 장관과 김 총장은 어제 저녁 회동했고, 박 장관이 만남을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워낙 심각한 문제로 비쳐질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뵙자고 했고 김 총장이 흔쾌히 응했다"며 "법리 등 견해차가 있는 부분에서 상당 부분 좁혔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장관과 김 총장은 직제개편안에서 논란이 된 형사부의 직접수사 제한, 지청 직접수사 개시 때 법무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한 조항 등에 대해 견해차를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대검 관계자는 구체적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지만, 김 총장이 어제 저녁 박 장관을 만나 대검의 입장을 상세히 전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