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어제와 그제 이틀간 최고 200밀리미터(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KTX광명역이 잠시 침수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그러나, 오늘부터는 다시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어제와 그제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틀간 폭우가 쏟아진 후, 다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경기 과천과 백령도 등엔 최고 200밀리미터(mm)의 장대비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주로 도로와 철도 등 교통망 피해가 발생했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먼저, 한강 수위가 올라가면서 오늘 오전 9시부터 40분간 서울 반포대교 아래층 ‘잠수교’가 잠시 통제되기도 했다.

또, 동부간선도로 진입로가 이틀 전(前) 폭우 첫 날 오후 잠시 통제됐으나, 시내 주요 도로의 극심한 혼잡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어제 오후엔 광역철도 ‘신안산선’ 공사현장에서 토사가 유입되면서 KTX광명역 일부가 침수되기도 했다.

하지만, 서울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 하행선에선 선로가 침수되면서, 어제 퇴근시간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인천에선 중구 중산동에서 침수된 차량에 갇혀있던 여성 운전자가 다행히 구조돼 귀가했다.

미추홀구 용현동 한 오피스텔에선 전력공급이 끊겨 밤새 냉방기 가동이 멈췄고, 주유소 구조물 추락위험이 감지되기도 했다.

충북 제천 명암저수지 인근 왕복2차선 도로에선 170여톤(ton)의 낙석이 쏟아져 한 때 차량이 통제되기도 했다.

또, 폭우와 강풍이 집중된 수도권 등 중부지방엔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거나, 도로가 침수되기도 했다.

항공기는 2편이 결항되고, 여객선은 14개 항로에 17척이 통제되는 등 교통수단 피해가 잇따랐다.

중부지방 폭우가 지난 후, 이 시간 현재(발효시각 11:00~)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내륙지방엔 곳에 따라서 최고 20밀리미터(mm)의 소나기가 내리겠지만, 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폭염이 이어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