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주요 대학들이 1학기에 이어 2학기도 대면 수업을 이어가기로 했지만, 일부 비대면 수업을 도입하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서울 시내 주요 대학들은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2학기 학사과정을 대면 수업으로 진행하는 것을 일단 원칙으로 정했다.

이는 교육부가 지난달 발표에서 대학 역시 대면 수업을 기본으로 하고, 교수나 학생이 확진돼 대면 수업이 어려운 경우에는 원격수업이나 출석 대체 과제 등으로 대신할 수 있다고 원칙을 제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 명 안팎을 넘나드는 상황이 이어지자 학사 운영을 탄력적으로 하겠다는 학교들이 나왔다.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지난달 발표 때보다 거세지면서 대학들도 우려하는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비대면 수업을 강화한 대학들도 있다.

한국외대는 수강인원이 60명을 초과하면 교수와 학생 간 합의로 비대면 수업 전환을 신청하면 교무처장이 승인할 수 있도록 했다.

성균관대도 과목 수강 인원이 50∼70명이면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혼합) 수업을, 70명 이상일 때는 온라인 수업을 운영할 수 있게 했다.

이화여대나 경희대도 수강 인원에 따라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고, 연세대는 교수의 자율에 따라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결정있게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