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많은 비를 뿌린 비구름이 남하하면서 서울 등의 폭우는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충청과 경북 북부지역에는 세찬 비가 쏟아지고 있다.

오늘 자정부터 새벽까지 충남 태안과 예산, 아산에는 90밀리미터 가량의 많은 비가 쏟아진 가운데 오늘 하루동안 충청과 경북 북부지역에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비구름이 다시 북상해 내일 오전부터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다시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내일까지 충청 지방에는 최대 300mm 이상, 경북 북부 내륙과 전북 북부에는 100에서 200mm,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 전북 남부에는 50에서 150mm,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도, 경북에는 20에서 80mm가 비가 내리겠다.

한강 수위가 계속 상승하면서 현재 강변북로 마포대교에서 한강대교, 올림픽대로 가양대교에서 동작대교 구간 등이 통제된 상태이다.

침수로 한때 운행이 중단됐던 지하철 3호선과 9호선은 어제 저녁 운행이 정상화됐다.

지난 사흘간 중부지방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서울과 경기 등 중부 지역에서 지금까지 9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