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고성을 비롯한 강원도 영동 동해안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 동해안 중북부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고성 지역에는 한때 시간당 90밀리미터가 넘는 매우 강한 비가 쏟아져 주택과 도로가 침수됐다는 피해가 서른 건 넘게 접수됐다.

누적 강수량도 고성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300밀리미터를 넘어섰고 산사태와 하천 범람 우려로 일부 주민들은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강원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0에서 10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제6호 태풍 카눈이 목요일인 10일쯤 남해를 통해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6호 태풍 카눈은 오키나와 북동쪽에서 시속 12km 정도로 동쪽으로 움직이고 있고 일본 규슈지방 서쪽 해상을 지나 오는 9일 밤부터 10일 사이에 남해안에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이번 주 초반에는 폭염이 계속되고 태풍이 상륙하는 주 중반 이후에는 비가 내리면서 기온은 다소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