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를 관통해 오늘 새벽 한 시쯤 휴전선을 넘어 북한으로 올라갔다.

기상청은 태풍 '카눈'의 중심부가 오늘 새벽 1시쯤 휴전선을 넘어 북한으로 이동했고 정오 무렵에 평양 서쪽 지역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태풍 카눈이 15시간 넘게 느린 속도로 내륙을 지나면서 강원 속초와 고성 등 영동지방에는 시간당 최대 91.3mm의 극한 호우와 하루에만 400mm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경남 지방에도 최대 300mm가 넘는 호우가 내렸고 부산 가덕도에 초속 34.9미터의 강한 바람이, 통영 매물도 초속 34.2미터, 계룡산 초속 32.6미터의 강풍이 불었다.

태풍이 북한으로 넘어갔지만 서울 등 수도권과 영서지방,충북 북부, 전북 해안, 경북 북부 동해안에는 초속 20미터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또한 태풍이 남긴 비구름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북부와 전북 북부에는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앞으로 경기 서해안과 경기 북부에서 20에서 60mm, 서울과 경기 남부, 강원 영서와 충남 북부에 5에서 40mm의 비가 내리겠다.

앞으로 수도권 서해안과 경기 북부, 서해 5도에는 30에서 80mm, 강원 영서 북부와 충남 북부에는 20에서 60mm의 비가 더 내리겠고, 그 밖의 중부 대부분 지역과 전북에는 5에서 40mm의 비가 예상된다.

오늘 낮 기온은 30도 안팎으로 더위는 많이 누그러지겠다고 기상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