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수도권을 비롯한 서쪽을 중심으로 제법 많은 비가 내리겠다.

임진강과 한탄강, 한강 등 남북 공유 하천 상류 북한 쪽에 많은 비가 오면서 하류가 범람할 수 있으니 대비해야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를 덮어 무더위와 중부내륙 중심 소나기가 이어지고 있다.

향후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쪽으로 느리게 물러나는 가운데 대기 상층으로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서해안까지 빠르게 접근해오겠다.

이번 비는 내일 새벽 인천·경기북부·강원영서북부·서해안·제주 등에서 시작해 오전 중부지방 전역과 호남으로 확대되겠다.

강수 시점은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쪽으로 물러나는 속도에 큰 영향을 받겠는데 예상보다 느리게 물러나면 비가 오는 시간도 늦어질 수 있다.

영남 등 동쪽 일부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느리게 물러나면서 22일에도 이 고기압 영향권에 남아 무덥고 한낮 대기 불안정에 의한 소나기가 쏟아지겠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을 보면 최대 150㎜로 제법 많겠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남서풍과 기압골 앞쪽에서 부는 남서풍에 다량의 수증기가 지속해서 실려 오면서 강수량을 늘리겠다.

특히 남서풍이 산 등 지형에 부딪혀 상승하고 수렴하는 경기북부와 북한 쪽 접경지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