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리바게트 제빵기사의 노조 탈퇴를 압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황재복 SPC그룹 대표가 구속의 기로에 놓였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부터 황 대표의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에 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하고 있다.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황 대표는 혐의를 비롯해 수사관들과 수사 정보들을 거래한 사실을 인정하는지 묻는 취재진에게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황 대표는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SPC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에 소속된 민주노총 화성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에게 노조 탈퇴를 압박하는 등 부당 노동행위를 한 혐의를 받았다. 

또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까지는 검찰 수사관에게 SPC 그룹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청구 사실이나 검찰 내부 보고서 등 각종 수사 정보들을 받는 대가로 향응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