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유효'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이 7천에 육박하고 있다.

교육부는 어제(14일) 하루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8개교, 771명이라고 밝혔다.

유효 휴학은 학칙 규정된 정상적 절차를 밟은 휴학을 의미한다.

기존에 낸 휴학계를 철회한 학생은 2개교에서 4명 발생했다.

이로써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누적 6천822건으로 집계됐다.

전국 의대 재학생(만 8천 793명)의 36.3% 수준이다.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6개 대학이다.

교육부는 해당 학교가 학생 면담·설명 등 정상적인 학사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수업 거부가 이어질 경우 학생들은 집단 유급에 처해질 수 있다.

대부분 의대 학칙상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을 주는데, 한 과목이라도 F 학점을 받으면 유급 처리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