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유세 일정으로 대장동 개발 의혹 등의 재판에 지각하거나 불출석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은 법원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심리로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자된 자신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재판을 받고 있다. 

재판 10여분 전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이 대표는 선거로 인한 재판 불출석에 대한 입장과 기일변경 신청을 한 이유 등을 묻는 취재진에 답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2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참여로대장동 재판에 오후에 지각 출석을 했고, 19일에도 선거 유세를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했다. 

이에 재판부가 "정치적 일정을 고려해 재판을 진행할 수는 없다"며 강제구인 절차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늘 아침 서울 지하철 2호선 아현역 인근에서 출근길 인사 유세에 나서 "내가 없어도 되는 재판을 굳이 검찰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가게 됐다"고 말했다. 

또 시사 유튜브 프로그램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서도 재판에서 진행될 유동규 증인신문은 자신과 아무 관계가 없다"면서 손발을 묶겠다는 검찰의 의도 같다고 지적했다. 

재판에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신문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