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이틀째 대장동 의혹 재판으로 법원에 출석하며 검찰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오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3부 심리로 열리는 재판 출석을 위해 법원에 도착해 "법원의 결정을 존중해 13일의 선거 기간 중 정말 귀한 시간을 내 법원에 출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것 자체가 아마 검찰 독재 국가의 정치 검찰이 노린 결과 아니겠는가 생각한다"며 검찰에 대해 날을 세웠다. 

이어 "재판 받는 이 아까운 시간만큼 그 이상으로 우리 당원과 지지자, 국민 여러분께서 4월 10일 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심판해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총선 하루 전 재판 등 남은 재판에 출석할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재판부는 이 대표의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의 재판 기일을 오늘과 다음 달 2일, 총선 전날인 4월 9일에 잡아둔 상태이다. 

지난 재판에서 이 대표는 증인에 대한 자신의 반대 심문은 이미 끝났고, 또 다른 피고인인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 측 반대 심문만 남은 상태라며 '제가 없더라도 재판 진행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판부는  "정치적 일정을 고려해 재판을 진행할 수는 없다"며 강제구인 절차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