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과일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다음 달에도 물가안정 노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농축산물 가격안정 대책이 이달 중순 이후 본격 시행되면서 소비자가격 하락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또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대상에 전통시장을 추가하고, 정부 직수입 과일을 총 11개 품목 바나나, 오렌지, 파인애플, 망고, 체리, 자몽, 아보카도, 만다린, 두리안, 키위, 망고스틴 등 11종으로 확대해 6월말까지 총 5만톤을 할인하여 공급하는 등 농산물 가격안정대책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또 최근 일부에서 과일과 채소 등 농축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관계부처 합동 실태점검단을 구성해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최근의 농축산물 가격안정 대책에 따라 이번주 농축수산물 가격은 2주전 대비 점차 하락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