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앞두고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재판에 출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제1 야당 대표로서 선거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검찰의 기소를 거듭 비판했다. 

이 대표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심리로 열린 대장동·백현동 개발 관련 재판에 출석해 "공식 선거 운동기간 13일 중에 3일을 법정에 출석하게 됐다"며 이 같이 토로했다. 

그러면서 "검찰 독재 정권의 정치 검찰이 수사기소권을 남용해 가며 원했던 결과가 이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다만 '총선 전날도 재판에 출석할 거냐', '재판 기일을 정한 건 재판부인데 검찰을 비난하는 이유는 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이 대표의 대장동 사건 재판은 총선 하루 전 날인 오는 9일에도 열릴 예정이다. 

앞서 이 대표 측은 "후보 등록 후, 선거 운동 기간에 후보자를 불러 재판하는 건 처음 본다"며 "정당하게 재판이 이뤄지는 건지 심각하게 의문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정치 일정을 고려해 재판 기일을 조정해주면 특혜라는 말이 나올 수 있다"며 이 대표가 불출석할 경우 구인장 발부를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