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산하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지난해 성인사이트와 SNS 등에서 삭제한 피해영상물은 모두 24만5천여건에 달하고, 피해자 상당수는 20대 이하였던 것으로 집계했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오늘, 피해영상물 삭제 건수가 전년대비 14.9% 늘어난 이 같은 집계가 담긴 ‘2023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는 또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성별 비율을 여성 74.2%, 남성 25.8로 집계했고, 이 가운데 피해자의 74.9%는 온라인 플랫폼 이용이 익숙한 20대 이하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삭제 건수는 전년 대비 2.5% 늘어난 3만5천7백25건으로 확인했다. 

이밖에 피해자와 가해자 관계에서 가장 많은 비율은 37.8%가 채팅 상대와 일회성 만남 등 일시적 관계였고, 가장 많은 불법 촬영물을 삭제한 플랫폼은 성인사이트로 46.7%에 달했다.  

여성가족부는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법.제도 개선사항을 검토하고 유관 부처와 적극 협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