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농식품 물가안정을 위해 이달에도 긴급 가격안정대책을 이어가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한훈 차관 주재로 ‘농식품 비상수급안정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 관계자를 비롯해 농협경제지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한국식품산업협회, 육류유통수출협회, 도매시장법인, 대형마트 3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농식품부는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를 빠르게 낮추기 위해 4월에도 계속해서 긴급 가격안정대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유통업체의 판매 정상가격을 낮추기 위한 납품단가 지원과 관련해 정부는 3월 18일부터 대상품목과 지원단가를 확대하되, 품목별 수급 여건과 가격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3월 하순부터는 지원대상을 기존 대형유통업체에 농산물을 납품하는 업체에서 중소형마트와 온라인쇼핑몰, 전통시장에 납품하는 업체로 확대하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또한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전국 50개 전통시장에서 ｢4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다.

당국은 소비자가격을 직접 낮추기 위한 할인지원 관련해서는 4월에도 전국 대형·중소형마트, 하나로마트, 친환경매장, 온라인몰 등 유통업체의 할인율을 기존 20%에서 30%로 상향 운영할 계획이다.

또, 과일 직수입 할인 공급 관련해서는 국내 과일 수요분산 차원에서 과일 직수입의 경우 대상품목을 대폭 확대해, 6월말까지 총 5만톤 이상, 최대 20% 할인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축산물 할인과 관련해서는 한우와 한돈은 긴급 가격안정자금을 투입해 기존의 자조금을 활용해 시행 해오던 할인행사를 각각 연중 10회에서 25회, 6회에서 10회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4월부터는 일조시간 증가 등 기상여건이 개선되고, 3월 18일부터 투입중인 긴급 가격안정자금의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농축산물 체감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긴급 가격안정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