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고시원에 대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안심 인증제'를 도입했다.

서울시는 오늘 안전기준과 최소면적 등을 충족하는 민간 소유 고시원에 대해 '안심 고시원'으로 인증하고, 보조금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심고시원으로 선정되면, 리모델링 공사비 33%, 최대 6천만원까지 지원된다.

서울시는 열악한 생활환경에 놓인 고시원 거주자의 안전한 거주환경을 보장하고, 안심인증제를 통해 위험에 노출된 고시원을 점차 줄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지원 대상은 고시원업을 신고해 영업 등록을 마친 서울시 소재 고시원으로 향후 3년 이상 고시원업 유지가 가능해야 한다.

그러나, 위반건축물과 지하층에 해당 고시원 용도를 포함한 건축물, 그리고 재개발과 재건축 등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된 지역의 건축물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고시원 운영자는 내일(4/5)부터 다음달 10일(금)까지 고시원이 소재한 자치단체 사업 담당 부서에 구비서류(신청서 및 견적서, 공사계획서 등 첨부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안심 고시원 인증은 거주자의 안전과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기준을 갖추기 위한 것으로, 좁고 열악한 생활환경에 거주하는 분들의 거주환경 보장을 위해 안심 고시원 인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