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강도 혐의로 구속됐다가 도주극을 벌였던 김길수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오늘, 특수강도와 도주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김 씨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 씨가 도박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계획했고, 미리 최루액을 준비해 피해자에게 분사한 점 등을 들어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게다가 조사를 받던 과정에서 일부러 숟가락을 삼키고 병원에 이송돼 도주극을 벌였는데도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길수는 지난해 9월 도박빚을 갚기 위해 자금 세탁을 의뢰하는 것처럼 꾸며 현금을 든 피해자에게 최루액을 뿌려 7억 4천만 원이 든 가방을 빼앗은 혐의를 받았다.

같은 해 10월 경찰에 체포됐지만, 조사를 받던 중 숟가락을 삼켜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도주해 63시간여 만에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