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정부는 오늘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오늘부터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을 시작으로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대형유통업체 등의 농산물 출하와 유통 실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현장 실태점검 결과 등을 바탕으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또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불법과 편승 인상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운영 중인 '범부처 석유시장 점검단'을 통해 석유가격과 품질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가짜석유 판매 등 불법석유 유통 이력이 있는 천 600여 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야간 등 취약시간대 검사 강화와 암행 단속 차량 검사를 상반기까지 지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오늘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식료품과 에너지 등 변동성 큰 품목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2월 2.5%에서 3월 2.4%로 낮아지는 등 하향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아직 과일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중동 등 지정학적 갈등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등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물가안정 노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