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3월 재보궐 선거와 6월 지방선거 당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7부는 오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이 전 부총장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규정에 따라 벌금 200만 원을 따로 선고했다. 

앞서 이 씨는 지난 1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 씨가 오늘 항소심에서 선고받은 형은 1심보다 줄어든 것으로, 재판부는 "확정된 판결 죄와 이 사건 죄는 경합범 관계에 있어 동시에 판결했을 경우와의 형평을 고려해야 한다"며 "!심이 이를 간과했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

이 씨는 서울 서초갑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지난 2022년 3·9 재·보궐선거에서 선거운동원에게 규정을 넘는 돈을 지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같은 해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공천권을 빌미로 출마 예정자들로부터 수백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지난해 12월에는 21대 총선 선거비용 명목으로 사업가에게 10억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4년 2개월을 확정받아 복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