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과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과 미국 양국이 철강 수출승인과 수입통관에 대한 '전자문서교환시스템(eCERT)'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측은 현지시간으로 5일 연방관보에 이와 같은 사실을 공포하고 4월중 본격 시행 계획을 게재했다. 

eCERT는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의 쿼터와 통관 관리를 위한 전자문서 시스템으로 부정거래를 방지하고 처리 시간을 대폭 단축해 무역 간소화와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이번 도입 이후 한국철강협회의 수출쿼터 관리시스템과 연계하게 되며 이 시스템을 통해 철강협회가 발급한 수출 승인서가 전자문서 형태로 자동 송부되면 미국 CBP는 이를 수입통관절차에서 수입신고서와 대조하고 검증해 통관 승인 여부를 결정한 뒤 그 결과를 회신하여 준다. 

eCERT는 5일 연방관보에 공고된 이후 15일부터 45일까지 계도 기간을 거치며 계도기간 이후에는 이 시스템을 통해서만 통관이 이뤄진다.  

이번 시스템은 철강 통관 절차와 관련해 미국과 세계 최초로 전자 문서 교환 시스템을 개통하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관세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