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거리 쓰레기통 디자인을 개선해, 미국 뉴욕이 옐로우캡과 같은 도시 상징물로 육성하는데 나섰다.

서울시는 오늘 ‘디자인 서울 2.0’ 사업의 하나로 <서울형 가로 쓰레기통> 디자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청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주변 버스정류장, 그리고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입구 등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 15곳에, 새로운 디자인으로 만든 '거리(街路) 쓰레기통' 30개를 시범 설치했다.

그간 기존 쓰레기통의 경우, 눈에 띄지 않는 색상에 획일화된 사각 모양에다 투입구가 작아 각기 다른 모양의 쓰레기를 버리는 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는 앞으로 시민과 관리자 대상으로 심미성과 편리성 등을 평가해 디자인을 보완하고, 자치구를 통해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이번 새로운 가로 쓰레기통은 도시 경관과 편의성, 즐거움 등을 모두 고려한 디자인으로, 도심의 생활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서울시는 시민들을 위한 매력적이고 활기찬 도시를 위해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하여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