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 LH 아파트의 감리업체 선정 과정에서 입찰 업체에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심사위원들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부터 뇌물 혐의를 받는 공무원과 준정부기관 직원, 사립대 교수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영장심사를 30여분 앞두고 법원에 출석해 '뇌물 받고 높은 점수를 준 점 인정하는지', '경쟁업체에 취하위 점수를 줬는지', '뇌물 대가로 청탁 받았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응답 없이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LH가 발주한 건설사업관리 용역 입찰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좋은 점수를 주고, 경쟁 업체에는 최하위 점수를 주는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시청 공무원과 사립대 교수들은 지난 2022년 3월 5천만 원을, 준정부기관 B 씨는 2천만 원을 받았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