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을 하루 앞둔 오늘 대장동 개발 의혹 재판에 출석해 정권 심판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백현동 개발 관련 재판에 출석하며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국민을 배신한 정치세력의 과반 의석을 반드시 막아달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2년 전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 성공을 바랐지만 윤 정부는 경제와 민생, 외교 등 모든 측면에서 국가를 후퇴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경제는 폭망했고 민생은 파탄났다"며 "윤석열 정부는 잡으라는 물가는 못잡고 정적과 반대세력만 때려잡고 있다"고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제 손발을 묶는 게 검찰 독재 정권, 정치 검찰의 의도인 걸 안다"며 검찰에 대한 비판을 강하게 쏟아내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 국민 투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국민을 거역하는 권력은 절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국민의 손으로 증명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 대표는 13일의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사흘을 법원으로 출석해야 했다. 

이 대표가 선거를 이유로 무단 불출석과 지각을 하자 재판부는 "정치 일정을 고려할 수 없다"며 구인장을 발부하겠다고 경고했다. 

오늘 재판에서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증인 신문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 대표는 재판 이후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유세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