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개발의혹에 대한 재판에 다시 출석해 검찰측과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최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검찰청에서 피의자들이 술을 마시고 진술을 조작했다고 주장한데 대해  이 대표는 "100% 사실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 이후 두 번째로 자신의 대장동 의혹 재판에 출석했다. 

재판이 열린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선 이 대표는 최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검찰 술판' 발언과 관련해 "사실이라면 실형을 받아야 하는 중대 범죄"라는 입장을 밝혔다. 

쌍방울 대북송금으로 구속된 이 부지사의 '술판' 발언은 지난 4일, 관련 재판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전 회장의 회유로 진술을 바꿨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면서 나왔다. 

구체적으로 검사실 앞 창고라고 쓰인 방에서 김 전 회장 등이 술과 음식을 차려두고 '이 대표를 사건에 엮자'는 식으로 자신을 회유했다는 것이다. 

검찰 협조가 있었다는 진술에 대해 수원지검은 "엄격하게 수감자 계호 시스템을 운영하는 교도행정 아래에서는 절대 상상할 수 없는 황당한 주장"이라며 반발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오늘, "이 부지사의 진술이 100% 사실로 보인다"며 "검찰이 황당무계하다 말할 게 아니고, CCTV와 출정 기록, 교도관 진술 등을 확인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또 어제도 민주당 최고위원회와 개인 SNS 등을 통해 검찰을 향한 비판을 연달아 쏟아냈지만, 대검찰청은 일방적 주장에 근거한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