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거주하는 1인 자영업자와 프리랜서 임산부는 내년부터 정부 지원금 150만원에서 90만원을 추가해 총240만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오늘 임산부 출산 급여와 배우자 출산 휴가 지원금 추가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적용 기산싯점과 대상은 서울시가 '임산부 출산급여’와 ‘배우자 출산휴가지원금’을 발표한 올해 4월 22일 이후 출산가구이다.

서울시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와 조례 개정 등 사전 절차를 거쳐 내년(2025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동안 지원이 전무했던 출산 배우자를 둔 남성 1인 자영업자와 프리랜서에 대해서도 ‘배우자 출산휴가 지원금’ 80만 원이 지원된다.

서울시는 카페와 네일샵, 미용실 등을 홀로 운영하는 1인 자영업자와 프리랜서는 직장인과 달리 출산이 생계 활동의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3년 기준 서울시 자영업자는 총 81만5천 명으로 이 중 1인 자영업자는 51만 6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자영업자의 63%를 차지하며 카페와 네일샵, 헤어샵, 사진 촬영샵, 베이커리샵 등 다양한 업종에 분포되어 있다.

아울러, 다태아 임산부의 경우 단태아 임산부보다 30일 긴 12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보장받아 총 320만 원의 출산급여를 지원받을 수 있다.

기존 고용노동부의 지원(150만 원)에 서울시가 17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또, 출산한 배우자를 둔 서울 거주 남성 1인 자영업자·프리랜서는 ‘배우자 출산휴가지원금’ 8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오세훈 시장은 “녹록치 않은 여건 속에서도 탄생의 기쁨을 실현하고 있는 1인 자영업자·프리랜서분들이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새롭게 준비한 출산급여 지원 사업이 아이 낳고 키우는 1인 자영업자·프리랜서분들께 더 큰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앞으로도 현장 체감도 높은 저출생 정책을 계속 고민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