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의 민영화 준비를 위해 재정 지원이 연장됐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다.

오 시장은 오늘 오후 제322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TBS의 출연기관 해제가 한 달여 남은 상황인데 어떻냐"는 유정희 시의원의 질문에 "복수 언론사가 TBS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11월 말에 TBS가 자구책으로 민영화를 결정하고 절차에 착수하는 모습을 보면서 민영화 작업은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TBS가 주파수를 사 갈 원매자를 구하고 있으니 라디오가 없는 언론사는 고려하면 어떻겠냐는 취지의 말씀을 주변에 드린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성과가 없지 않다"며 "(TBS 인수에 대한) 장단점과 비용 편익을 분석하는 복수의 언론사가 있다. 여기까진 분명히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또 "방법이 있다면 지원을 연장해서 TBS가 찾고 있는 (라디오) 주파수를 사 갈 언론사를 만날 수 있을 때까지 연장 방법에 대해 뜻을 타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TBS는 연간 예산 중 70% 이상을 서울시의 출연금에 의존하고 있으나 올해 6월 1일부터는 시의 지원이 끊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