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난 3월까지 1분기 동안 나라살림 적자가 75조 3천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오늘 '월간 재정동향 5월호'를 통해 지난 3월 말 기준 누계 총수입은 기금·세외수입이 증가해 전년동기 대비 2조 천억원 증가한 백47조 5천억원, 총지출은 1분기 중 역대 최고 수준의 신속집행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25조 4천억원 증가한 2백12조 2천억원이라고 밝혔다.

먼저 총수입 가운데 국세 수입은 법인세 5조 5천억원 감소, 소득세 7천억원 감소 등으로 84조 9천억원, 지난해 동기 대비 2조 2천억원 줄었다.

또 세외수입은 7조 5천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천억원 증가했고, 기금수입은 55조 천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4조 2천억원 늘었으며, 정부 총수입은 지난해보다 2조 천억원 증가한 백47조 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와함께 3월까지 1분기 총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조 4천억원 증가한 2백12조 2천억원로 나타났고,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64조 7천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기재부는 신속집행의 경우, 연간계획 2백52조9천억원 가운데 3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23조2천억원)보다 증가한 백6조 천억원을 집행해, 집행률 41.9%을 보여 적자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3월 누계 통합재정수지는 64조 7천억원 적자,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75조 3천억원 적자를 기록해 월별 관리재정수지 집계가 시작된 2014년 이후 3월 누계 기준 가장 높은 수치로 나타났고, 지난해 같은 기간(54조원)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은 21조 3천억원으로 확대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상반기 재정 신속 집행의 영향으로 지출이 3월에 집중되면서 전체적인 적자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또 중앙정부 채무는 3월 말 기준 천115조5천억원으로, 국고채 만기상환이 분기 말에 집중되면서 전월보다 4조9천억원 감소했다.

국고채 발행 규모는 15조원, 국고채 금리는 중동긴장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미 연준의 금리인하 시전 지연 우려에 떼른 글로벌 금리상승등의 영향으로 상승했고, 외국인 국고채 투자는 3조9천억원 순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