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어린이 제품 등에 대해 안전성 집중검사를 벌인 결과, 안전기준 미준수 불법 제품 21만여점이 적발돼, 국내유통이 차단됐다.

관세청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어린이제품 등에 대해 지난달 8일부터 26일까지 통관 단계 안전성 집중검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불법 제품 21만여 점을 적발해 국내 반입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집중검사는 가정의 달 선물용으로 많이 구입하는 완구나 섬유제품 등 어린이 제품 8개 품목, 운동용 보호장비, 헬스기구 등 생활용품 8개 품목, 청소기, 마사지기 등 전기용품 7개 품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체 21만여 점의 안전기준 위반 물품은 제품에 표기해야 하는 KC 인증 정보를 누락한 제품 17만여점을 비롯해 KC 인증 정보를 허위로 표시한 제품 3만 4천여점,  KC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 4천 8백여점이다.

품목별로는 완구류가 20만여점으로 가장 많았고, 어린이용 섬유제품이 9천여 점, 운동용 안전모 5백여점 등으로 어린이와 관련이 가장 많았으며, 안전기준 위반 물품의 98.9%는 중국발 물품으로 확인됐다.

관세청은 안전성 검사에서 적발된 제품은 우선 통관보류하고, 수입자가 적절한 표시 사항을 부착하거나 인증을 받는 등 위법 사항을 해소하면 통관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못한 제품은 폐기되거나 외국으로 반송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