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를 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오늘 오후 2시쯤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과 홍정식 활빈단 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김 사무총장은 조사에 출석하며 “취재를 위한 공익적 목적으로 영상을 찍었다는 최 목사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며 “진실은 수사기관에서 명확히 밝히면 되는 것이고 결론이 나기 전에 왈가왈부할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들은 김 여사가 재작년 1월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통화 녹취록’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을 내자, 최 목사 등이 앙심을 품고 관련 영상을 촬영했다며 주거침입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명예훼손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 지시로 형사1부에 검사 3명을 추가 투입하는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하고 있으며, 다음 주 최 목사에 대한 피의자 조사와 함께 오는 20일에는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도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