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3월 31일 기준 선불식 할부거래업체의 일반현황 등 주요 정보 사항을 오늘 공개하고, 현재 선불식 할부거래업은 선불식 상조업체와 선불식 할부거래업 등록 대상이 된 적립식 여행상품 판매업체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공개자료를 보면, 3월 말 기준 등록된 선불식 할부거래업체 수는 78개, 이 가운데 상조상품만 취급하는 업체 수는 61개, 적립식 여행상품만 취급하는 업체 수는 7개, 둘 다 취급하는 업체 수는 9개로 나타났다.

또 가입자 수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약 59만 명이 증가한 8백92만 명이며, 이 가운데 적립식 여행상품의 가입자 수는 28만5천명, 선수금 규모는 1조 596억 원이 증가한 9조 4천486억 원으로 이 가운데 적립식 여행상품의 선수금 규모는 4백19억 원이었다.

공정위는 선불식 할부거래업이 소비자들이 실제 서비스 등을 받기 전에 오랜 기간 선수금을 납부하게 되는 특성이 있어, 업체들에게 은행, 공제조합 등 소비자피해보상 보험 기관을 통해 선수금의  일부를 보전할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정위가 선불식 할부거래업체들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71개 업체가 선수금 보전의무를 이행하고 있으며, 6개 업체는 평균 29.8%의 보전비율로 선수금 보전의무를 위반했고, 이들의 선수금 규모는 93억 원이었다고 덧붙였다.

선수금 규모나 가입자수의 증가세에 따라 업체의 소비자에 대한 정보제공이나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