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1년 가까이 내사한 경찰이 이 사장에게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사장의 불법투약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내사 종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이 사장이 지난 2016년 병원에 방문해 시술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프로포폴이 사용된 사실은 확인됐다"면서도 "전문기관 감정을 의뢰한 결과 투약량이 오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의 포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은, 한 인터넷 매체가 서울 강남구 한 성형외과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A모 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경찰은 여러 차례 성형외과를 압수수색해 진료기록부와 마약류 관리대장 등 의료기록을 확보하고, 이 사장과 병원 관계자 등을 소환하는 등 지난해 3월부터 1년 1개월간 내사를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