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와 경찰청"경찰관 대상 성평등 감수성 높이기위한 교육 실시

여성가족부와 경찰청은 오늘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현장 경찰관을 대상으로 성평등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최근 디지털 성범죄 발생 급증에 따른 수사과정상 부적절한 언행.조치, 피해사실 노출, 피해자에 대한 보호 미비 등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양 기관은 오늘부터 전국 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 관련 수사관과 사이버수사관을 대상으로 디지털 성범죄 등 2차 피해방지 교육을 실시한다.

각 경찰관서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함께 30명 내외 현장 경찰관을 대상으로 소규모 집중 교육 방식으로 운영하며 전문가 참여를 통한 수사실무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강의가 이뤄진다.

또 2차 피해방지 등 수사기관의 인식개선을 위해 경찰인재개발원 등 경찰교육기관에 성평등 교과목을 개설하고 경찰관서별 연 1회 이상 관리자 대상으로 성평등 감수성 향상을 위한 특별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가부는 경찰인재개발원에 ‘경찰 등 특수직군 폭력예방 전문강사 양성과정’을 개설해 경찰 조직 구성원의 성평등 감수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숙진 여가부 차관은 “현장 경찰의 성평등 감수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디지털 성범죄 신고에 따른 수사과정에서의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사와 교육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