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도시행정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리콴유 세계도시상’을 받았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오늘 오후, 싱가포르 리츠칼튼호텔에서 ‘할리마 빈티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으로부터 ‘리콴유 세계도시상’과 메달, 상금 우리 돈 약 2억 5천만 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리콴유 세계도시상은 싱가포르의 국부로 칭송받는 리콴유 전 총리의 이름을 딴 것으로, 살기 좋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뛰어난 성과를 낸 도시에 2년 마다 한 번씩 주는 상이다.

시상식에 앞서 열린 수상 도시 연설에서 박 시장은 “서울이 가진 진짜 모습을 재발견하고, 그 안에 담긴 삶을 존중하는 도시재생을 시작했다”며 청계천과 연세로, 마포문화비축기지, 서울로 7017 등 대표적 도시재생 사례를 발표했다.

한편 서울시는 리콴유상 상금으로 해외 도시 공무원을 초청해 서울의 도시재생 정책을 공유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