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여의도는 서울의 맨하튼처럼 돼야 한다”며 단계적이고 통합적인 여의도 개발 의지를 거듭 내비쳤다.

박 시장은 오늘,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의 팟캐스트인 ‘서당캐’에 출연해 “여의도는 박정희 시대 때 한강 밤섬을 폭파해 나온 흙과 돌로 개발했고, 그때 만들어진 아파트가 노후화돼 새로운 개발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여의도에 당시 지어진 아파트가 대체로 대형 아파트라 주로 어르신들이 많이 살기 때문에 도시의 활력이 확 떨어져 있다”면서 “아파트별 재개발 프로젝트 보다 종합적 가이드라인과 마스터플랜 아래 개발이 진행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10일 싱가포르를 방문 때 기자들에게 “여의도 전체를 새로운 업무와 주택지로 바꿔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여의도 통합 개발 계획과 서울역에서 용산역 일대 개발 구상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