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내년부터 모든 정부기관의 성평등 목표제 평가 기관으로 위상이 달라지고, 민간 기업의 여성 고위직 목표제와 가족 범위의 사실혼 확장 등의 정책들을 추진한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오늘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내년도 업무계획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여가부는 먼저, 내년부터 모든 정부기관의 성평등 목표제를 평가하고 총괄 조정하는 범정부 컨트롤 타워 기능을 맡으며, 민간기업과의 협약을 통한 여성 고위직 목표제 달성에 힘을 쏟기로 했다.

여가부는 또 포괄적인 가족 형태와 사회인식 변화를 담기 위해 기존 혈연과 입양 중심의 가족 범위를 '사실혼' 개념으로 바꾸는 ‘건강가정기본법’ 전면 개정에도 나선다.

여가부는 이와 함께 청소년들의 보호 성장을 돕기 위해 유관 부처와 ‘종합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는 피해자 중심의 실질적 지원과 명예 회복에 예산과 인력을 집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