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근로자 김용균 씨가 목숨을 잃은 한국서부발전 사업장에서는 지난 7년간 63명이 산업재해로 다치거나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총 9명이 작업 중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었고 54명이 다쳤다.

산업재해를 당한 사람 가운데 서부발전 직원은 부상자 2명에 불과했고, 사망자 전원을 포함한 나머지 61명이 협력업체 소속이었다.

특히 대부분의 사고는 김씨가 희생된 태안발전본부에서 발생했다.

산업재해 근로자 88.9％인 56명이 태안 발전소 사업장에서 사고를 당했고, 사망자 9명 중 8명이 태안 사업장에서 변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