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기해년 새해를 알리는 제야의 종 타종식과 해맞이 행사 등이 서울 보신각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펼쳐졌다.

서울시는 새해 첫날을 맞아 종로 보신각에서 시민 10만여명이 함께 한 가운데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가졌다.

타종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시민 대표인 아주대 중증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와 스피드스케이팅의 영웅 이상화 선수.독도지킴이 고 김성도 씨의 부인 김신열 씨,하예나 디지털 성범죄 아웃 대표, 동계 패럴림픽 첫 금메달리스트 신의현 선수 등이 함께해 오늘 0시부터 33번의 종을 울렸다.

종로 보신각 일대에는 주변 교통이 통제된 가운데 10만여명의 시민들이 저마다의 소원을 빌면서 한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았다.

보신각에서 울린 33번의 타종은 불교에서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33가지 모습으로 자신의 몸을 분리시켰다는데서 유래했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돕기 위해 지하철은 새벽 2시까지 운행을 1시간 연장하고 보신각 주변을 지나는 시내버스 40개 노선도 인근 정류소에서 차고지 방향으로 새벽 2시 전후 출발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기해년 새해 첫날인 오늘 여수 향일암과 울산 간절곶, 강릉 정동진 등 전국의 해맞이 명소에는 새해 첫해를 보기 위해  찾은 시민들로 가득했다.

한반도 내륙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산시 울주군 간절곶에는 수십만명의 인파가 몰려 새해 첫 해맞이를 기다렸고 강원도 강릉 정동진과 경포해변 등지에도 연인·가족 단위 해맞이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경남 통영 장사도와 거제 외도, 사천 수우도, 진해만 거가대교 앞바다에서는 관광객들이 유람선에 나눠 타고 바다 위 선상 일출을 감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