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KT&G 사장 교체 시도와 적자 국채 발행 압력이 있었다고 주장한 뒤,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던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대학 동문이 "신 전 사무관의 입장을 헤아려 달라"고 호소했다.

'대학시절부터 신재민을 지켜봐 온 선후배 일동'이라고 밝힌 신 전 사무관의 동문은 호소문에서 "신 전 사무관의 주장에 완전히 동의하지는 않으며, 진실 여부에 대해 논쟁하려는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동문 일동은 다만 "관료조직이라는 시스템 속에서 한 구성원이 맞닥뜨리는 문제를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신 전 사무관의 의견에 귀기울여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하며, 잘못된 이야기를 한 것이라면 충분히 말하고 설명해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신 전 사무관의 부모도 입장문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는 점을 대신 사과한다"면서 "앞으로 필요한 모든 절차에 성실히 임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