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선불금 보증서로'거액 대출 가로챈 조양은 씨등 3명 구속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오늘 가짜 선불금 보증서를 만들어 이를 담보로 저축은행에서 거액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로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씨를 구속기소 하고 같은 방법으로 저축은행 대출금을 가로챈 양은이파 간부급 김모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조씨는 지난 2010년 8월 서울 강남에서 '풀살롱' 형태의 모 유흥주점을 운영하면서 사채업자와 함께 꾸며낸 허위 담보서류로 제일저축은행에서 29억 9천 600만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의 후계자로 지목된 김씨도 강남에서 유흥주점 3곳을 운영하면서 72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는 이 사건 수사가 시작된 뒤 중국을 거쳐 필리핀으로 달아나 2년 6개월간 도피생활을 하다 경찰과 필리핀 당국의 공조로 지난달 26일 필리핀에서 검거돼 국내로 송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