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소음문제 칼부림 다툼"2심서 형량 늘려 선고

같은 고시원에 사는 이웃과 소음문제로 다투다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20대가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8부는 오늘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20살 김모씨에 대해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6월의 실형으로 형량을 높였다고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칼로 위험한 부위를 수차례 찔러 피해자의 생명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단해 형량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작년 1월 경기도 안양의 한 고시원에서 옆방에 살던 36살 이모씨와 소음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주방에 있던 흉기로 이씨를 수차례 찌른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