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25일 사직서를 일괄 제출하기로 합의했다고 오늘 밝혔다.

방재승 비대위원장은 오늘 서울대 의대 교수협 비대위가 서울대 연건캠퍼스,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등에서 총회를 연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의결했다고 전했다．

오늘 회의에는 서울대 의대 교수 총 380명이 참석했고, 사직서 일괄 제출에 전체의 75%인 283명이 동의했다.

방 위원장은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내일부터 사직서를 비대위에 제출하고 비대위는 이 사직서를 취합해 25일에 일괄 제출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말했다.

방 위원장은 그러면서 "사직서가 제출되더라도 사직서가 완료될 때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진료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방 위원장은 "지금의 의료사태를 만든 정부의 책임이 크며 이 사태를 단기간에 종결시킬 수 있는 것은 사직서 제출이라는 극단적 방법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