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인원이 대폭 늘어난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시가 이번 주 재외국민 특별전형 원서접수와 함께 막이 오른다.

정원 외 모집에 이어 9월 수시모집, 12월 정시모집 등 의대 입시 일정이 예정돼 있다.

교육부와 대학가에 따르면 내일부터 대학별 세부 일정에 따라 2025학년도 의과대학 수시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정원 외)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으로 의예과 신입생을 모집하는 대학은 모두 12곳에 모집인원은 총 29명이며, 고려대·성균관대·아주대·인하대·중앙대 등 9개 대학은 8일부터, 가톨릭대는 9일부터 원서를 접수한다.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내 선발이 4천485명(39개 학부 기준)인 점을 고려하면 정원 외로 진행되는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의 모집인원 자체는 많지 않지만 정원 외 모집 또한 정원의 일정 비율을 계산해 선발 규모를 정하기 때문에 의과대학 증원으로 전년(21명) 대비 모집인원이 38% 늘었다.

정원 외 선발은 모두 125명으로, 재외국민·외국인 29명, 농어촌학생 69명, 기초생활수급자 등 대상자 27명이며, 농어촌학생과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정원외 선발은 9월에 진행된다.

재외국민 특별전형이 끝난 뒤 9월 9일부터 수시모집 일반전형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수시모집에서는 정원 내 선발과 정원 외 선발을 합친 올해 의대 신입생 모집인원 4천610명 가운데 70%에 육박하는 3천118명(67.6%)을 선발한다.

오는 11월 14일 수능 시험이 끝나고 12월 31일부터는 모두 1천492명(전체의 32.4%)을 선발하는 정시모집이 시작된다.

한편 정부 정책에 반발하며 2월부터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은 여전히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집단 유급 가능성이 날로 높아지는 상황이다.

정부는 동맹휴학은 불가하며, 집단 유급도 막겠다는 입장에서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계획이나 학생들의 복귀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