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50대 이상 중고령자가 생각하는 노후 적정생활비는 부부를 기준으로 월 243만 4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연구원의 '중고령자의 경제생활 및 노후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노후에 평범한 생활을 유지하려면 부부는 월 243만4천원, 개인은 월 153만7천원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연구팀이 2017년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에 걸쳐 50세 이상 4천4백여 가구를 대상으로 재무와 여가, 대인관계, 건강 등 항목에 걸쳐 국민노후보장패널 7차 조사를 한 결과이다.

또 건강한 노년을 가정할 때, 노후에 최저의 생활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월 최소 생활비는 부부는 176만원, 개인은 약 108만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9월 현재 국민연금에 10년에서 19년 동안 가입한 수급자의 평균 연금액이 월 39만7천원에 불과하고, 20년 이상 가입자의 평균 급여액도 월 91만원에 그치는 점에 비춰볼 때 국민연금만으로는 50대 이상이 생각하는 개인기준 최소 노후 생활비도 충당하지 못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