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는 178개 회원국과 31개 국제기구에서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벡스코에서 오는 12월 1일까지 열리며 전 세계 플라스틱 정책의 향후 수십 년을 결정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개회식 축하 영상메시지를 통해 모든 회원국이 협력해 플라스틱 협약 성안의 새로운 장을 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민국은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며 자원순환 정책 경험 공유와 그린 ODA 확대를 통해 글로벌 녹색 사다리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조태열 외교부장관은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규범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완섭 환경부장관은 협약 완성이 중요하며, 제안문(non-paper) 등 의장의 노력을 기반으로 회원국들이 양보와 타협을 이끌어내야 할 때라고 했다. 

루이스 바야스 INC 의장은 플라스틱 오염의 시급성을 지적하며 협약 성안을 이루자고 촉구했다. 

잉거 안데르센 UNEP 사무총장은 플라스틱 협약 성안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지난 2년간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네 차례의 정부 간 협상회의가 개최됐고 이번 다섯번째 회의에서는 플라스틱 생산 감축, 화학물질 규제 등 여러 쟁점에 대한 이견이 해소될지 주목된다.

하지만 플라스틱 생산 단계에서부터 감축하는 목표를 놓고 산유국을 중심으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만장일치제인 협상위에서 협약이 최종 타결될 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이번에는 본회의 이외에 주제별로 네 개의 분과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며, 한민영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이 분과회의 4의 공동 의장으로 협상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남은 협상 기간 동안 한국 정부는 협약 성안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적극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