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최저임금을 단일한 위원회가 아닌 2개의 위원회가 결정하는 방식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어제(27일) 세종시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출입 기자들과 만찬에서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이 정부 내에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가장 비중 있게 중점적으로 검토되는 것이 '최저임금 구간설정위원회'와 '결정위원회'로의 이원화"라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그러나 "위원을 어떻게 구성할지, 위원을 누가 구성할지, 위원회가 결정을 어디까지 할 것인지 등 여러 변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안을 내년 1월 말까지 마련해 2월에 입법 절차를 거친 뒤 내후년(2020년) 최저임금 논의는 새로운 틀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최저임금위원회는 27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이들이 모두 참여하는 전원위원회에서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고 있다.

그러나, 위원회 내부에 생계비 전문위원회와 임금수준 전문위원회 등을 두고 있으나 이들 전문위원회가 최저임금 수준을 직접 결정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