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석유와 가스 저장시설 화재 예방 감지기 설치 의무화

지난해 고양저유소 화재와 같은 석유.가스 저장시설의 화재 예방을 위해 내년 상반기에 화재감지기와 화염방지기 설치가 의무화된다.

또 관계부처 합동으로 ‘석유.가스저장시설 안전기준 조정 기구’가 구성 운영된다.

정부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석유.가스와 유해화학물질 저장시설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내년 상반기에 석유저장탱크 중간검사제도를 도입하고 현행 5년인 정밀안전 진단주기를 올 하반기에 1년에서 7년으로 차등화한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 석유저장탱크 주변 화재감지기와 탱크지붕 화염방지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올 상반기 중 가스저장탱크의 가스누출 정밀감시 장비 활용도 의무화된다.

석유저장시설에 대한 보안.감시체계도 강화해 국가보안시설을 5개 추가지정하고 ‘소형열기구 날리기 금지구역’을 설정해 소형열기구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또 석유.가스공사의 위험물 사고 현장대응 매뉴얼을 별도 제정하고 석유.가스저장시설 화재진압을 위한 표준작전절차도 올 하반기에 제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다음 달 중 관계부처 합동으로 ‘석유.가스저장시설 안전기준 조정 기구’를 구성.운영해 국내안전기준을 지속적으로 검토.조정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전국 7천여 개 사업장의 시설 배치도와 취급물질, 취급량도 전산화할 계획이다.